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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조를 담은 영화 < 기생충 >의 정보와 줄거리 및 감상평

by 성혀니 2023. 1. 31.

영화 < 기생충 >에 대한 정보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상류층과 하류층의 두 가족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대한민국의 블랙 코미디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양극화된 한국 사회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웃을 수 없는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였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분명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업적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큰 이슈와 인기를 끈 영화로 기록되었다. 영화 기생충은 칸 황금종려상에 어울리는 걸작이고 이 작품은 감독 봉준호가 진화를 이뤄낸 새로운 세계이며 한국 영화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선물했다. 이 영화 제목이 애초에는 '데칼코마니'였으나 후에 '기생충'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기생충'은 부잣집에 얹혀사는 가난한 가족을 표현한 제목이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문제인 빈부격차와 계층 간의 갈등,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빈부격차를 수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부잣집은 언덕 위 큰 저택에서 살고 있고, 그에 비해 가난한 주인공의 가족들은 반지하에서 가난하게 살아간다. 빈부격차는 이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의 차이와 폭우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으로도 보인다. 비가 세차게 내린 날이 큰 저택에 사는 부자들에게는 미세먼지를 씻어간 좋은 날이지만 저지대에 사는 가난한 이들에게는 집이 침수되는 최악의 날로 비교된다. 이런 차이는 사회적 위화감으로 나타나 기택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에 코를 막고 인상을 찡그리는 박사장에게 분노심을 일으키게 되고 박사장을 살인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만다. 이러한 빈부격차와 계층 간의 갈등은 영화 속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현재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영화 줄거리

기택(송강호)의 가족은 형편이 어려워 지하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백수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집으로 찾아오고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과외를 해줄것을 부탁한다. 고심 끝에 수락하지만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서류가 필요했고 위조 서류를 만드는 데에 능숙한 그의 여동생 기정이의 도움을 받아 박 사장의 집으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 기우가 얻어낸 과외 자리는 꿈과 같은 자리이다. 이 영화의 제목 기생충처럼 기우와 가족들은 그 안에서 증식하기 시작한다. 다송이의 미술 선생님으로 기정이를 제시카라고 소개하고 저택에는 계속해서 기생충들이 들끓게 된다. 기우가 기정을 데려오고 기정을 계략을 써서 윤기사를 짤리게 만든 후에 운전기사로 아빠인 기택을 추천한다. 그리고 온 가족이 힘을 모아 가사 도우미 문광을 쫒아내고 그 자리를 기택의 아내 충숙이 맡게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박사장의 저택은 완벽하게 기생충이 들끓는 곳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박사장의 아들 다송이가 집 안을 마구 뛰어다니며 기택과 충숙, 그리고 제시카 선생님의 냄새가 다 똑같다고 말한다. 기택 가족들은 당황하지만 다행히 박 사장 부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얼마 후 다송이의 생일을 맞아 박사장 가족은 캠핑을 떠나고 기택의 가족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박사장 집이 자기들의 집인것처럼 고급 양주로 술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낸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기존 가정 도우미였던 문광이 집에 놓고 온 것이 있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을 한다. 나머지 가족들은 황급히 집을 치우고 문광은 지하실로 내려간다. 지하실 진열장이 열리자 비밀공간이 나타나는데 그 공간은 박사장 가족들은 알지 못하고 있는 비밀 공간으로 그곳에는 빛에 쫒겨 숨어살고있는 문광의 남편 오근세가 기생하고 있었다. 문광은 자신이 쫒겨나고 굶었을 남편에게 젖병을 물리고 충숙에게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음식을 넣어달라며 애원한다. 이 모습을 숨어서 보던 기택 가족이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며 문광은 기택 가족의 사기극을 알게되고 전세는 역전된다. 서로 협박 하며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이던 그때 충숙은 날씨가 좋지않아 캠핑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연교의 전화를 받게 되고 기택 가족과 문광 부부는 황급히 숨는다. 집으로 돌아온 박사장 부부는 다송을 보기위해 거실 소파에 누워 기택에게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며 불평을 하고 그 밑에 숨어있던 기택은 이 이야기를 듣게된다. 한편 문광은 기택 가족과 다툼에서 생긴 뇌진탕으로 숨을 거둔다. 무사히 탈출한 기택 가족은 집으로 향하지만 반지하 집이 비에 침수된것을 보고 근처 긴급 대피소로 향하게 된다. 다음 날 연교는 기정에게 전화를 걸어 다송이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하고 기택에게는 일찍 와달라고 한다. 다혜 역시 과외 선생님인 기우를 초대하고 충숙은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연교는 기택과 장을 보러 가는데 차 안에서 남편이 말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급히 차 문을 열어 환기 시킨다. 기택은 전날 밤 소파 밑에 숨어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점점 표정이 굳어간다. 박사장은 이전 다송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기정이 케이크를 들고 마당을 걸어가면 인디언으로 분장한 기택과 박사장이 기정을 습격하고 다송이가 이를 물리치는 상황극을 계획한다. 한편 지하실로 내려가던 기우는 아내인 문광을 잃은 근세의 습격을 맞아 머리를 다치고 근세는 지하실에서 나와 칼을 들고 마당으로 나가 기정을 찌른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송이는 기절을 하고 박사장과 기택은 각각 자신의 아이들에게 달려간다. 충숙은 놀라며 손도끼를 들고 근세에게 달려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근세는 쓰러진다. 근세에게 박사장이 다가가고 박사장의 근세의 냄새에 얼굴을 찌푸리는데 이를 본 기택은 식칼을 빼들고 박사장에게 다가가 박사장을 찔러 버린다. 시간이 흘러 기우가 병원에서 깨어났을 땐 박사장을 찌른 아버지 기택은 사라졌고, 근세에게 칼로 찔린 동생 기정은 죽었다. 기우는 아빠의 행방을 찾기 위해 박사장이 살았던 저택 근처 산에 올라가 그 집을 관찰하고 전등의 깜빡임을 통한 모스 부호를 읽게 된다. 그 내용을 해석한 기우는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빠가 그 집 지하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본 기우는 많은 돈을 벌어 그 집을 사겠다는 계획을 갖고 아빠에게 편지를 쓰며 이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감상평

영화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계층 간의 갈등이라는 무거운 사회 주제를 다룬 영화이다. 실제로 기우 가족이 살고 있는 반지하 집은 우리나라 빈곤한 가정의 주거형태를 실감 나게 보여주었다. 매년 장마 때가 되면 폭우로 집에 물에 잠기고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근처 체육관으로 피신하게 되는 안타까운 뉴스들이 아직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결국 성공을 향해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살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며 빈곤과 부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는 말이 있듯이 가난해도 작은 것 하나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기우가족이 좋아 보이기도 했지만 돈 걱정 없이 부유한 환경에서 가족의 화목함까지 느낀다며 그야 말도 모두가 원하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에서 표현된 상류층의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하류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상황을 영화 속 131분이라는 시간 안에 너무도 적나라하게 잘 그려주었다. 봉준호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이 영화를 깊게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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